본문 바로가기

24편. 철인 3종 선수들이 겨울에 러닝 대신 선택하는 실내 훈련법|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과학적 전략

📑 목차

     

    철인 3종 선수 겨울 훈련 전략|러닝 대신 실내 훈련을 선택하는 과학적 이유

    24편. 철인 3종 선수들이 겨울에 러닝 대신 선택하는 실내 훈련법|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과학적 전략

    철인 3종 선수들이 겨울에 러닝 대신 선택하는 실내 훈련법

    겨울이 되면 철인 3종 선수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영하의 기온, 짧아진 일조 시간, 빙판과 눈으로 뒤덮인 도로는 야외 훈련을 어렵게 만든다. 특히 러닝은 세 종목 중 가장 부상 위험이 높은 종목이기 때문에, 겨울철 야외 훈련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렇다면 수영, 사이클, 러닝이라는 세 가지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철인 3종 선수들은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 그들이 선택하는 실내 훈련 전략을 살펴보면, 단순히 날씨를 피하기 위한 대안이 아니라 오히려 더 효율적인 훈련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겨울 실내 훈련이 전략적 선택이 되는 이유

    겨울은 철인 3종 선수들에게 비시즌이자 동시에 가장 중요한 준비 기간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대회 시즌을 위해, 겨울은 기초 체력을 다지고 약점을 보완하며 다음 시즌의 경기력을 결정짓는 토대를 쌓는 시기다. 220 Triathlon의 코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겨울 훈련의 핵심은 장시간 지구력 훈련보다는 짧고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을 통해 기능적 역치 파워(FTP, Functional Threshold Power)와 젖산 역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실내 훈련의 가장 큰 장점은 통제 가능한 환경이다. 야외에서는 날씨, 바람, 신호등, 교통 상황 등 수많은 변수가 훈련의 질을 좌우한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속도, 경사, 심박수, 파워 등 모든 변수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는 특히 고강도 인터벌 훈련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Journal of Strength and Conditioning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구조화된 인터벌 훈련은 $VO_2max$를 8~15%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실내 환경에서 더욱 극대화된다.

     

    또한 실내 훈련은 시간 효율성이 뛰어나다. 야외 사이클 훈련의 경우, 신호 대기나 내리막에서의 관성 주행 등으로 실제 페달을 밟는 시간은 전체의 70~85% 수준이다. 하지만 실내 트레이너에서는 모든 순간이 페달을 밟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동일한 훈련 효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15~18% 단축할 수 있다. 이는 하루 8~12시간의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 철인 3종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트레드밀 vs 야외 러닝, 과학이 말하는 차이

    겨울철 러닝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트레드밀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추위를 감수하고 야외로 나갈 것인가다. 이 선택은 단순한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훈련 목적과 신체 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트레드밀 러닝의 가장 큰 특징은 일정한 표면과 충격 흡수 기능이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와 달리, 트레드밀은 벨트를 통해 지면 반발력(ground reaction force)의 상당 부분을 흡수한다. 이는 관절과 근육에 가해지는 누적 피로를 줄여주어 부상 위험을 낮추고, 회복 중인 선수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실제로 Kettering Health의 스포츠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트레드밀은 발이 지면에 닿을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줄여 동일한 속도에서도 체감 강도를 낮춘다.

     

    하지만 트레드밀에는 명확한 한계도 존재한다. 고정된 표면은 발목, 엉덩이, 코어의 안정화 근육을 충분히 자극하지 못한다. 야외 러닝에서는 지면의 미세한 변화에 대응하면서 이러한 근육들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지만, 트레드밀에서는 이런 자극이 부족하다. Men's Health의 러닝 코치 분석에 따르면, 야외 러닝은 발과 발목이 변화하는 지면에 적응하면서 힘줄, 인대, 발 구조 전체의 강도를 향상시킨다. 트레드밀에만 의존하면 실제 레이스 환경에서 요구되는 적응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생리학적 반응은 두 환경에서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다. Canadian Running Magazine의 스포츠 과학 저널리스트 Alex Hutchinson에 따르면, $VO_2max$(최대산소섭취량)는 트레드밀과 야외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향상된다. 다만 트레드밀에는 공기 저항이 없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기 위해 경사를 0.5~1% 정도 올려주면 야외 러닝과 유사한 운동 강도를 재현할 수 있다. 이는 1996년 Journal of Sports Sciences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확인된 내용이다.

     

    더 나아가, PMC(PubMed Central)에 발표된 6주간의 비교 연구는 주목할 만한 결과를 제시한다. 젊은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야외 러닝과 트레드밀 러닝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체력이 향상되고 체지방률이 감소했지만, 야외 러닝 그룹은 50m 스프린트, 1,600m 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에서 더 큰 향상을 보였고, 다리 근육량도 더 잘 유지되었으며, 체지방 감소 폭도 더 컸다. 이는 야외 러닝이 제공하는 다양한 자극이 전반적인 신체 적응에 더 유리함을 시사한다.

    [심층 분석] 실제 선수들은 겨울에 어떻게 훈련할까?

    프로 철인 3종 선수들의 겨울 훈련은 단순히 '실내에서 버티기'가 아니다. 그들은 이 시기를 **'생리학적 리모델링'**의 기간으로 정의한다. 실제 선수들의 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들이 겨울을 나는 세밀한 방식을 조사했다.

     

    1. 대사 유연성(Metabolic Flexibility)의 극대화

    프로 선수들은 겨울철 실내 훈련을 통해 신체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극대화한다. 야외에서는 추위 때문에 고열량 음식을 섭취해야 하지만, 통제된 실내 온도에서는 이른바 'Low Carb, High Effort' 세션을 진행한다. 아침 공복 상태에서 90분간의 저강도 실내 사이클(Zone 2)을 수행함으로써, 체내 글리코겐이 적은 상태에서도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효율을 높인다. 이는 대회 후반부에 에너지가 고갈되는 현상인 '봉크(Bonk)'를 방지하는 결정적인 훈련이다.

     

    2. 스마트 트레이닝과 가상 현실의 결합

    실제 선수들은 단순히 바이크 로라를 타는 것이 아니라, **즈위프트(Zwift)**나 루비(ROUVY) 같은 가상 플랫폼 내에서 '워크아웃 모드'를 사용한다.

    • ERG 모드 활용: 스마트 트레이너의 ERG 모드를 활성화하면, 선수가 페달을 아무리 천천히 굴려도 기계가 저항을 강제로 높여 설정된 타겟 파워($W$)를 유지하게 만든다. 이는 야외에서는 불가능한 '완벽하게 구조화된 인터벌'을 가능케 한다.
    • 코스 시뮬레이션: 자신이 출전할 세계 대회(예: 코나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십)의 GPX 데이터를 실내 트레이너에 입력하여, 해당 코스의 경사도와 동일한 저항을 미리 경험한다. 겨울 동안 근육이 해당 지형의 패턴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다.

    3. 고강도 혈류 제한(BFR) 및 보강 운동

    겨울은 근력을 키우는 '하이퍼트로피(Hypertrophy)' 시기다. 많은 선수가 러닝 마일리지를 줄이는 대신, 혈류 제한(Blood Flow Restriction) 훈련을 병행한다. 팔이나 다리에 특수 커프를 착용해 혈류를 일시적으로 제한한 상태에서 저강도 운동을 하면, 뇌는 신체가 아주 무거운 무게를 들고 있다고 착각하여 성장 호르몬을 대량 방출한다. 이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폭발적인 근력 향상을 꾀할 수 있어 겨울철 부상 방지와 근력 강화에 탁월하다.

     

    4. 실제 선수의 주간 훈련 스케줄 (예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상급 선수의 겨울철 주간 루틴은 다음과 같은 정밀한 균형을 이룬다.

    • 월요일: 완전 휴식 또는 가벼운 요가 (정신적 회복)
    • 화요일: [오전] 수영 테크닉 드릴 / [오후] 실내 사이클 FTP 인터벌 (5분 x 6세트)
    • 수요일: [오전] 트레드밀 경사도 러닝 (1% 경사에서 템포 런) / [오후] 전신 웨이트 트레이닝
    • 목요일: [오전] 실내 사이클 Zone 2 유지 (2시간) / [오후] 수영 장거리 유산소
    • 금요일: [오전] 브릭 세션 (사이클 1시간 + 즉시 러닝 20분) / [오후] 코어 강화 운동
    • 토요일: 가상 플랫폼 단체 라이딩 (3시간 이상 장거리)
    • 일요일: 야외 산악 트레일 러닝 (지면 적응 및 고유 수용 감각 자극)

    철인 3종 선수들의 겨울 훈련 철학

    그렇다면 철인 3종 선수들은 이 두 가지 훈련 방식을 어떻게 조합할까? 정답은 배타적 선택이 아니라 전략적 혼합이다. TrainingPeaks의 USA 트라이애슬론 공인 코치 AJ Johnson은 겨울 훈련을 두 단계로 나눈다.

     

    첫 번째는 12~16주간의 일반 단계(General Phase)다. 이 시기의 목표는 기능적 역치 파워(FTP)와 젖산 역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풀 코스 아이언맨 레이스는 FTP의 60~75% 수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FTP를 높이면 동일한 상대 강도에서 절대 속도가 빨라진다. Team Oxygenaddict의 코칭 가이드에 따르면, 겨울철 8주간 집중적인 인터벌 훈련을 통해 평균 8~10%의 FTP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러닝은 주로 이지(easy) 또는 스테디(steady) 페이스로 진행된다. 사이클 훈련에서 이미 고강도 인터벌을 수행하기 때문에, 러닝까지 고강도로 진행하면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신 낮은 강도의 러닝은 런 듀라빌리티(run durability), 즉 달리기 훈련을 부상 없이 흡수할 수 있는 신체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는 생체역학을 개선하고 인대, 힘줄, 달리기 특화 근육을 강화시킨다. 이런 접근을 취하는 선수들은 겨울 동안 부상이나 통증 없이 일관된 러닝 훈련을 축적할 수 있으며, 봄철 레이스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경우가 흔하다.

     

    두 번째는 12~16주간의 특화 단계(Specific Phase)다. 봄이 되어 일조 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 이때부터는 주말 장거리 라이딩과 러닝으로 유산소 능력을 구축한다. 겨울 동안 향상된 FTP 덕분에 낮은 강도에서도 더 높은 절대 파워를 낼 수 있다. 만약 겨울 동안 실내에서 최장 3시간 라이딩을 했다면, 12주에 걸쳐 6시간 라이딩까지 무리 없이 늘릴 수 있다. 이는 8월 이후 아이언맨 대회를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구체적인 실내 훈련 프로토콜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훈련을 해야 할까? MyProCoach의 Phil Mosley 코치가 제안하는 겨울 훈련 프로그램은 명확한 구조를 제시한다.

     

    수영의 경우, 겨울은 속도와 테크닉에 집중하는 시기다. 지구력은 약간 후퇴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드릴 연습을 통해 각 동작 요소를 분리해 개선하고, 의식적으로 좋은 자세를 유지하며 수영하는 것이다. 그룹 훈련이나 마스터즈 수영 그룹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가능하다면 풀사이드 코칭을 받는 것이 이상적이다. Team Oxygenaddict의 수영 드릴 영상을 활용하면 스트로크의 각 핵심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 겨울 동안 이렇게 더 효율적인 스트로크를 구축하면, 레이스가 가까워졌을 때 향상된 테크닉으로 수영 체력과 지구력을 쌓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사이클 훈련은 겨울의 핵심이다. FTP 향상을 위한 메인 세트 예시는 다음과 같다. 15분 워밍업 후, FTP의 100% 강도로 5분 인터벌을 6세트 수행하고, 각 인터벌 사이에 1분 회복을 둔다. 이런 고강도 훈련은 힘들지만, 4주 만에 눈에 띄는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장거리 라이딩의 경우, 아이패드에 영화나 음악을 다운로드하거나 TV 앞에서 진행하면 지루함을 줄일 수 있다. ROUVY 같은 앱을 사용하면 아이언맨이나 Challenge Family 공식 레이스 코스의 가상 버전을 라이딩할 수 있어, 근육 기억을 구축하고 레이스 준비도를 유지할 수 있다.

     

    러닝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합한다. 220 Triathlon의 8주 실내 훈련 플랜에 따르면, 트레드밀은 통제된 페이싱, 경사 변화, 스피드 워크에 적합하다. 하지만 장거리 러닝은 가능하면 야외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언덕이 있는 오프로드 코스가 이상적이다. 진흙길을 달리면 코어와 안정화 근육이 더욱 활성화된다. MyProCoach의 미드위크 실내 세션 예시는 다음과 같다. 사이클 15분 워밍업(RPE 5/10), 메인 세트로 6분, 5분, 4분을 각각 RPE 8/10 강도로 수행하며 60초 휴식, 이어서 러닝 20분을 3분 RPE 8/10과 7분 RPE 5/10로 반복한다. 이런 브릭 세션(brick session)은 한 종목에서 다른 종목으로 즉시 전환하는 능력을 훈련시킨다.

     

    실내 환경 최적화: 선수들의 '고통의 방(Pain Cave)'

    겨울 훈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프로 선수들은 자신의 실내 훈련장을 **'Pain Cave'**라고 부르며 철저히 최적화한다.

    1. 온도와 습도의 통제: 실내 훈련의 가장 큰 적은 지루함이 아니라 '열'이다. 야외에서는 주행풍이 몸을 식혀주지만, 실내에서는 땀이 증발하지 못해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치솟는다. 선수들은 최소 2대 이상의 고성능 송풍기를 배치하여 체온을 조절한다.
    2. 공기 질 관리: 겨울철 실내 운동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급격히 높인다. 환기 시스템이나 공기청정기를 통해 신선한 산소를 공급받는 것은 인터벌 훈련 시 근육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필수적이다.
    3. 심리적 닻(Psychological Anchors): 자신이 좋아하는 레이스 영상, 빠른 비트의 음악, 혹은 벽에 걸어둔 대회 메달은 고통스러운 인터벌 순간을 견디게 하는 심리적 도구다.

    크로스 트레이닝의 심리적 가치

    FasCat Coaching의 겨울 크로스 트레이닝 가이드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철인 3종 선수들의 전형적인 성격은 A형, 경쟁적, 완벽주의적이다. 이들은 1월부터 수영, 사이클, 러닝만 해야 성공적인 레이스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성공적인 레이스 시즌을 위해 겨울 내내 세 종목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 정신 건강과 웰빙에 중요하며, 이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다운힐 스키, 백컨트리 스키, 스노우슈잉, 아이스 스케이팅, 하키 같은 활동들은 사회적 교류와 즐거움, 웃음을 제공하며, 이는 홀로 실내 트레이너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심장과 영혼에 훨씬 좋다.

     

    게다가 러닝은 고충격, 체중 부하 운동이기 때문에 신체에 큰 스트레스를 준다. 이전에 발달시킨 결합조직 강도와 운동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러닝이 필요하지만, 너무 많이 하면 과사용 부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트레드밀에서만 달리면 정신적으로도 부담스럽다. 눈과 얼음, 어둠 속에서 달리는 것은 사고로 인한 부상 위험도 높인다. 반면 사이클의 경우, 신경근육 협응력과 체력은 휴식 후에도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에, 실내 트레이너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다.

     

    실내 훈련을 최대화하는 실전 팁

    220 Triathlon의 8주 실내 훈련 플랜은 몇 가지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첫째, 헬스장에서 훈련한다면 장비와 에티켓에 익숙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왓바이크(Wattbike)를 90분 동안 독점하기 전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철인 3종 선수라고 해서 자동으로 우선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장비 사용 후에는 반드시 닦아놓아야 한다.

    둘째, 모든 훈련 장비를 챙겨가고 가능하면 자신의 사이클 신발을 사용하라.

    셋째, 훈련 플랜을 함께 가져가라. 헬스장에 도착해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넷째, 세션의 데이터를 기록하고 리뷰하여 성능 개선 영역을 모니터링하라. 이런 작은 습관들이 훈련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MyProCoach의 Phil Mosley는 겨울 훈련을 더 즐겁고 덜 고통스럽게 만드는 5가지 팁을 제안한다.

    첫째, 주중에 최소 한 번은 점심시간에 훈련하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종일 일한다면, 이것이 햇빛 아래서 훈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둘째, 야외 사이클 시 얇은 양말을 신어라. 역설적이지만, 얇은 양말은 발가락과 신발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 발가락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셋째, 출근 전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퇴근 후 운동하는 사람들보다 더 일관되게 훈련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전날 밤 운동 장비를 준비해 두면 아침에 나가기가 더 쉬워진다.

    넷째, 실내 바이크 트레이너를 사용한다면, 자전거를 항상 거기에 장착해 두라. 매번 설치하고 해체하는 번거로움이 훈련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작은 전략들이 겨울 동안 훈련을 지속하는 데 큰 차이를 만든다.

     

    강도와 지구력의 균형

    TrainingPeaks의 AJ Johnson 코치는 겨울 훈련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법에 의문을 제기한다. 대부분의 철인 3종 선수들은 겨울에 기초 체력(base fitness)을 쌓으려 한다. 하지만 트레이너나 트레드밀에서 기초 체력을 쌓는 것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힘든 일이다. 게다가 실내에서 5시간 라이딩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간다 해도, 레이스 날까지는 여전히 4~6개월이 남아 있다. 레이스로부터 그렇게 멀리 떨어진 시점에 지구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

     

    대신 겨울은 짧고 강도 높은 세션을 통해 더 빠르고 강한 선수가 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겨울 동안 파워와 속도를 키운 후, 봄에 더 긴 일조 시간과 따뜻한 기온을 활용해 그 파워를 바탕으로 지구력을 쌓을 수 있다. 이런 접근은 시간과 날씨 조건을 고려할 때 훨씬 합리적이다. 늦은 시즌 레이스로 가득 찬 달력을 가진 선수라면, 겨울에 체력을 서두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대신 훈련 시간을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DB Max Sports의 가이드라인도 이를 뒷받침한다. 야외에서 쉬운 지구력 훈련(사이클과 러닝)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겨울에는 특히 강도가 포함된 훈련의 상당 부분을 실내로 옮기게 된다. 실내 세션은 인터벌과 템포 훈련 같은 구체적인 훈련 목표에 집중하면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통제된 환경을 제공한다. 실내 사이클 트레이너나 고정 바이크에서의 사이클링, 트레드밀 러닝, 그리고 물론 실내 수영이 핵심 구성 요소가 된다.

     

    하지만 야외 훈련도 여전히 필수적이다. 지구력을 쌓고 다양한 조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적절한 장비만 갖추면 야외 세션도 장시간 꾸준한 노력과 레이스 특화 기술 연습에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하고 정기적인 커피와 케이크 휴식을 포함하면 훨씬 더 즐거울 수 있다. 훈련의 효율성만큼이나 지속 가능성과 즐거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장비와 근력 훈련의 통합

    겨울 훈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 코어 안정성 작업, 스트레칭이다. 이런 요소들은 레이스 시즌 중에는 종종 소홀히 되지만, 겨울은 이들을 체계적으로 포함시키기에 완벽한 시기다. 220 Triathlon의 8주 기초 근력 훈련 플랜은 주 2회 짧은 컨디셔닝 세션을 포함하며, 이는 최소한의 장비로 집에서도 수행 가능하다.

     

    철인 3종 선수에게 근력은 여러 영역을 포괄한다. 매 스트로크에서 생성되는 힘의 양, 페달을 밟으며 만들어내는 파워의 양, 레이스의 오르막 구간을 얼마나 쉽게 달릴 수 있는지 등이다. 지구력 선수의 근력은 폭발적인 파워 선수의 근력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지구력 선수는 수천 번의 팔 또는 다리 회전에 걸쳐 최적의 근력을 생성해야 하며, 파워 대 체중 비율의 최적화라는 성배를 찾아야 한다.

     

    수영의 경우, 폴 부이나 패들 같은 훈련 도구를 사용해 테크닉 개선에 필요한 근력과 각 스트로크에서 더 큰 힘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으며, 이는 더 빠른 속도로 이어진다. 사이클과 러닝의 경우, 오르막을 오를 때 신체 인식을 통해 자세를 적응시키고 개선하면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 코어를 활성화하면 달리거나 사이클을 탈 때 자세를 개선하는 데 항상 도움이 된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

    겨울 훈련의 목표는 단순히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봄이 되었을 때 이전보다 더 강하고,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선수로 거듭나는 것이다. 220 Triathlon의 3개월 올림픽 거리 겨울 훈련 플랜은 이 철학을 명확히 보여준다. 12주 플랜은 주 2일의 휴식일을 포함하며 종목 간 비교적 균등하게 분배된다. 지구력 세션은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레이스 거리에 가까운 수준에서 시작해 점차 주말 장거리 세션을 레이스 거리의 140~150%까지 늘린다.

     

    겨울에는 트라이애슬론 레이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하며 다리에 마일리지를 쌓는다. 하지만 둔하고 한 가지 속도로만 달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레이스 속도를 생각하게 만드는 인터벌도 포함된다. 결국 핵심은 **"겨울 마일 = 여름 미소"**라는 격언이다. 겨울 훈련 플랜을 마친 후에는 다른 올림픽 거리 트라이애슬론 훈련 플랜으로 진행할 수 있다.

     

    RG Active의 감독이자 수석 코치인 Dermott Hayes는 "겨울은 선수가 자신의 엔진을 분해해서 더 큰 부품으로 갈아 끼우는 시기"라고 말한다. 밖은 여전히 춥고 어둡지만, 당신의 거실 혹은 헬스장에서 뿜어내는 열기는 이미 뜨거운 여름의 레이스 현장에 닿아 있을 것이다. 겨울의 고독한 실내 훈련을 견뎌낸 자만이 결승선에서의 화려한 환호성을 누릴 자격을 얻는다. 

    매일의 마일리지를 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