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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 훈련 중 트레드밀 러닝이 골반 불균형을 드러내 준 순간과 이후의 변화

📑 목차

     

    트레드밀 러닝

    나는 철인3종 훈련의 일환으로 트레드밀에서 러닝을 하던 중, 평소 알고 있던 골반의 불균형을 훨씬 분명하게 자각하게 되었다. 일정한 경사와 속도로 달리다 보니 오른쪽 팔의 위치와 고관절에서 느껴지는 감각 차이가 또렷하게 드러났다. 이 글은 그 순간의 경험을 기록하고, 훈련을 이어가기 위해 내가 어떤 기준과 접근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정리한 개인적인 기록이다.

     

    오늘 트레드밀 훈련에서 확인한 조건

    오늘 트레드밀 훈련은 비교적 단순한 구성으로 진행했다.
    경사 3에서 속도 6.0으로 35분을 달린 뒤, 속도 8.5로 5분을 추가했다. 이 정도 구성은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과하게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러닝 자세를 느끼기에 적당한 강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훈련 초반에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호흡도 안정적이었고, 다리의 피로도 역시 예상 범위 안에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팔의 움직임과 상체의 균형이 눈에 띄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트레드밀이 드러내준 나의 현재 상태

    오늘처럼 트레드밀에서 일정한 조건으로 달릴 때는, 야외 러닝보다 오히려 몸의 상태가 더 솔직하게 드러난다. 환경 변화가 적기 때문에, 몸 자체의 균형과 움직임이 그대로 반영된다. 오늘 느낀 오른쪽 팔의 위치와 고관절의 감각은, 지금 내 몸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알려주는 하나의 지표처럼 느껴졌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훈련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정리하게 되었다. 단순히 계획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몸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 자체가 훈련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른쪽 팔이 더 앞으로 나오는 느낌

    러닝을 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팔의 위치였다. 나는 달리는 동안 오른쪽 팔이 왼쪽보다 몸의 앞쪽으로 더 나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한 순간적인 착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몇 분이 지나도 그 감각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의식하면 할수록 그 차이는 더 분명해졌다.

     

    사실 나는 평소에도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조금 더 앞으로 말려 있는 듯한 자세를 하고 있다는 자각은 가지고 있었다.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문제를 느끼지 않았지만, 일정한 리듬으로 반복되는 러닝 동작에서는 그 미세한 차이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듯했다. 팔의 위치가 달라지면 자연스럽게 상체 회전도 달라지고, 그 영향이 하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른쪽 고관절에서 느껴진 미묘한 불편감

    팔의 움직임을 인식한 이후, 또 하나 눈에 들어온 것은 오른쪽 고관절 부위의 감각이었다.

    통증이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했지만, 분명히 왼쪽과는 다른 느낌이 있었다. 쑤신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미묘한 불편감이었고, 훈련을 중단해야 할 만큼 강하지는 않았지만 무시하기에는 찜찜한 신호였다.

     

    이 감각은 특히 속도를 8.5로 올린 이후 더 또렷해졌다. 속도가 올라가면서 보폭과 지면 반발력이 커지자, 몸의 비대칭이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느낌이었다. 이때 나는 ‘지금 이 상태로 계속 밀어붙여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다.

    트레드밀에서 골반 불균형을 더 명확히 자각하게 된 이유

    평소에도 골반이 완전히 균형 잡혀 있지는 않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야외 러닝에서는 그 차이를 명확히 느끼기 어려웠다. 지면의 미세한 경사나 시선의 이동, 주변 환경 때문에 몸의 불균형이 자연스럽게 상쇄되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트레드밀 위에서는 시선과 동작이 일정하게 유지되다 보니, 몸 자체의 움직임이 훨씬 또렷하게 드러났다.

     

    특히 일정한 속도와 경사를 유지한 상태에서 러닝을 하자, 오른쪽 골반과 상체의 연결이 왼쪽과 다르다는 감각이 분명해졌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트레드밀이 단순한 대체 수단이 아니라, 내 몸의 상태를 점검하는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록보다 먼저 봐야 할 신호

    오늘 훈련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기록이나 심박수보다도 이런 신체 감각이 더 강하게 남았다는 것이다. 속도와 시간만 놓고 보면 계획한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한 셈이었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는 그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이 정도 불편감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철인3종 훈련을 이어오면서 느낀 점은, 작은 신호를 무시한 채 쌓아가는 훈련이 결국 더 큰 문제로 돌아온다는 사실이었다. 특히 장기적인 훈련을 전제로 할 때는, 하루의 완성도보다 흐름의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고치기’보다 ‘관리하기’로 바꾼 접근 방식

    이 불균형을 느낀 이후, 나는 즉각적으로 무언가를 고쳐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지는 않았다. 대신 먼저 든 생각은, 이 상태를 어떻게 인지하고 관리할 것인가였다. 단기간에 균형을 바로잡겠다는 목표보다, 훈련을 이어가면서 문제를 키우지 않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나는 몇 가지 기준을 세워보기로 했다.
    첫째, 러닝 중 특정 부위의 불편감이 느껴질 경우 훈련 강도를 즉시 조절한다.
    둘째, 트레드밀 러닝을 ‘기록용’이 아니라 ‘관찰용’으로 활용하는 날을 따로 둔다.
    셋째, 훈련 후에는 속도나 거리보다 몸의 좌우 감각을 먼저 돌아본다.

    내가 시도해 보기로 한 현실적인 방법들

    현재 내가 선택한 방법들은 거창하지 않다. 러닝 전에는 골반과 고관절 주변을 가볍게 움직이며 좌우 차이를 확인하고, 훈련 중에는 팔의 위치와 보폭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지 의식적으로 점검한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오늘 느낀 감각을 간단하게라도 기록으로 남긴다.

     

    이런 방식은 당장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지는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 훈련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어가는 데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훈련을 통해 정리한 나만의 기준

    오늘 훈련을 마치고 나서 나는 하나의 기준을 다시 확인했다. 훈련 중에 느껴지는 신체의 비대칭과 불편감은 ‘참고 넘길 요소’가 아니라 ‘관찰해야 할 정보’라는 기준이다. 이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훈련은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몸은 그만큼 버텨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의 훈련에서는 기록을 확인하는 것만큼이나, 러닝 중 느껴지는 팔의 움직임, 골반의 안정감, 좌우 차이를 더 의식적으로 관찰할 생각이다. 필요하다면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보완 운동이나 휴식도 훈련의 일부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훈련은 숫자보다 인식에서 시작된다는 정리

    이 글은 훈련 결과를 정리하는 글이 아니라, 훈련 과정에서 몸의 신호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지를 기록한 글이다.

     

    오늘 트레드밀 위에서의 경험은, 훈련이 단순히 속도와 시간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다.

    철인3종을 준비하는 과정은 몸을 단련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연습이기도 하다. 같은 훈련을 하더라도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같은 길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의 기록뿐 아니라 훈련 중에 스쳐 지나간 작은 감각 하나쯤은 붙잡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인식이 쌓일수록, 훈련은 더 오래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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